2020년 6월 5일부터 6월 6일 무박 2일의 코스로 설악산 등산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다녀온 지 이틀이 되어가는데 근육통이 아직 심하네요.
몸이 무거우니 이런게 힘이 든 듯 합니다.
그래도 무릎 내 외측으로 인대가 아프던 것은 이제 괜찮아져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설악산 산행은 오색, 대청봉, 소청, 봉정암, 영시암, 백담사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공룡능선을 가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몸이 좋지 못하여 다른 팀원들에게 민폐가 된 듯 하네요.
중간 휴식때 먹은 음식이 급체해서 영~ 컨디션이 안 좋았거든요.
그래서 9월달에 다시 한 번 도전하자고 하고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또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산행하는 인원이 너무 많다보니(거의 40분간 지체) 종종 걸음으로 시간을 좀 낭비하여 해돋이를 보지 못했습니다.
이 또한 큰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다만 이렇게 높은 산은 처음 타보아서 새로운 경험을 했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만족감이 듭니다.
아래는 이 날 등산 시작한 포인트인 오색입니다.
지도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올라간 이 날이 마침 음력으로 보름이어서 달이 무척이나 크고 밝았습니다.
아래는 두번째 휴식처인 홍천휴게소입니다.

저희는 대구에서 밤 10시에 출발하여 오색에는 다음 날 새벽 3시 즈음에 도착하였습니다.
전국에서 온 등산객들이 모이다보니 엄청 붐볐습니다.

대청봉을 가기 전 오색 입구에서 한 컷 찍고 출발합니다.

사람이 얼마나 많았으냐 하면 이렇게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시간 지체가 많이 되었습니다.

뒷쪽으로도 헤드 랜턴 불빛때문에 야외 콘서트장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이 후 대청봉에 올라갈 때까지 사진은 아래의 한 장 뿐입니다.
4시간 30분(?) 동안 앞만 보고 계속 오르고 또 올랐네요. 그리고 어느 정도 올라가다보니 조금은 편한 길이 나왔습니다.
그 때 찍은 사진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1km 남기고 간식을 먹고 올라갔는데 급체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산을 타면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습니다.
다음에 올 때에는 반드시 가벼운 몸으로 와야겠습니다.
먼동이 트는데 일출 사진을 찍을 수 없었던 점이 아쉬웠지요.

그리고 대청봉에 올라왔습니다.
처음에 대청봉에 올라와서 느낀 점은 허무함이었습니다.
뭐 딱히 특별한 것도 없는데 왜 사람들이 이렇게 기를 쓰고 올라오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특별함이 없었습니다.
공룡능선쪽을 보기 전까지만 해도요.


그러다가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는 쪽을 갔는데 설악산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공룡능선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설악산 대청봉에서 본 공룡능선입니다.
기이한 돌산인데 저걸 사람이 오를 수 있다니 그 것도 신기했습니다.
이 날은 갈 수 없었지만요.

그리고 남들 다 찍는 곳에서 사진도 남겨보았습니다.
(원래 개인사진 잘 안 찍습니다.)
그런데 이 곳은 남기고 싶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대구빡이 너무 크게 나왔네요.

해서~ 이왕 큰 대구빡이지만 산에 묻혀서 좀 작아보이는 아래 사진이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네요.
공룡능선에서 꼭 사진 건져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좀 기쁜 마음으로 찍은 대청봉 사진.

그리고 중청 방향으로 내려갔습니다.
이 때 시간이 대략 7시 30분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설악대피소에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아침으로 싸온 제 김밥은 이미 상해서 맛탱이가 가버렸더군요.
암튼 이 때도 급체기가 덜 내려가서 그렇게 배는 고프지 않았습니다.
그 전에 이미 많이 먹어서 그런 것도 있지요.

그리고 봉정암을 향해 갔습니다.
봉정암을 가면서 우측으로 보이는 공룡능선입니다.

내려오면서는 크게 힘들지 않았습니다.
이 때부터 계속 관람의 연속이었습니다.
저 바위들이 왜 안 떨어지고 있을까?란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민감한 부위는 가려주고..
내려가는 길에서 한 컷 찍었습니다.

구름이 많아서 잘 보이지 않았는데 울산바위도 보인다고 하더군요.

어째 이런 돌산이 다 있나 싶습니다.

그리고 봉정암에 거의 다다라서 사진찍기 좋은 곳이 나타났습니다.

이 곳에서 찍은 사진이 제일 잘 나온 듯 합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사찰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다는 봉정암입니다.
그래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도 드리러 오는 분들이 엄청 많다고 합니다.
문제는 백담사에서 여기까지 거리가 10km입니다.
내려가는 동안 든 생각은 이렇게 힘든 곳을 오시는 분들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곳 설악산 돌산이다보니 상당히 지형이 험합니다.
그런데 절에 오기 위해 힘든 등산도 마다하지 않으니 말입니다.

봉정암에서 볼 수 있는 사람 얼굴 형상을 닮은 바위입니다.
그리고 저 위에 있는 바위는 떨어질 것 같아서 겁이 나더군요.


봉정암 정면 경치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나무들이 참 특이했습니다.
오래된 나무는 커서 놀라웠고, 작은 나무들은 어찌 저렇게 생겼을까 하고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근 10km 거리를 내려오는 동안 감탄을 하면서 설악산 경치를 감상하였습니다.

바위를 누가 두부 썰듯이 자른 듯한 바위도 보였구요.

아래 역시 마찬가지로 칼로 자른 듯한 바위가 보였습니다.

경사면의 저 비스듬한 것은 고등학교 수학여행때 선생님께 들었는데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네요.
얼핏 기억으로는 계곡 물에 의해서 깎여나갔다고 들은 듯 합니다.

이 커다란 고목이 쓰러진 아래로 지나가기도 하였구요.

어느 순간부터는 물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용아라고 해서 용의 이빨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계곡이 참 많았는데 물이 참 맑았습니다.


그리고 이 곳의 가장 유명한 폭포는 쌍룡폭포라고 합니다.

폭포 물줄기가 두 방향에서 내려옵니다.

사진으로 다 담기에는 어려운 것 같네요.
실제로 보면 쌍용폭포 참 이쁜데 말입니다.
아무튼 하늘에서 보면 Y자 형태로 되어있는데 참 이쁩니다.

오래된 고목이 수수깡처럼 뒹구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폭포와 물 구경..

이 곳은 계단식으로 바위가 물살에 의해 잘려져 나가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특이한 형태로 폭포 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람쥐를 만났는데 이 녀석이 사람 무서운 줄 모르더군요.

이 사람 무서운 줄 모르는 다람쥐에게
견과률를 주었더니 잘 먹네요. ㅎㅎ
자연의 경이함을 또 한 번 느낄 수 있었던 모습입니다.
바위가 둥둥 떠 있는 듯한 착각이 일어나는 모습이었습니다.
물은 참 맑고, 공기도 너무 맑고 참 좋았습니다.
다만 계속 내려오다보니 무릎 내 외측으로 인대가 아파서 조금 고생했습니다.

그렇게 산행을 마치고 백담사에서 순환 버스를 타고 매표소까지 나왔습니다.
잠시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개천에서 발을 좀 씻었습니다.

설악산 등산 올라갈 땐 너무 힘들었지만 내려오면서 참 좋았습니다.
가을에 단풍이 들고 가면 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겨울에 눈이 오면 좋을테지만 솔직히 올라갈 엄두는 잘 안나네요.
그 오르막의 눈길이라.. 무섭네요.
아무런 생각없이 설악산에 갔는데 좋았습니다.
이래서 등산을 하는가보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들 체력적으로 준비를 하시고 가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